종아리에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혈관으로 다리를 드러내지 못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증상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하지정맥류 환자는 최근 급증하고 있으며, 관련 전문병원도 많이 생기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를 치료할 경우, 좀 더 신중히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4년에서 2008년까지 5년간 하지정맥류 환자가 2.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받은 치료를 보면 대부분 레이저나 주사를 단독으로 치료받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맥류는 개인마다 나타나는 양상이 다르고 복잡하기 때문에, 한 가지 치료만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정맥류 치료법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바로 수술요법, 혈관 레이저 치료, 주사요법이 그것이다. 이들은 각자 장단점을 갖고 있다.
우선 수술은 재발 없이 치료가 가능한 반면, 절개부위가 많이 남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 다른 치료방법인 레이저는 수술에 비해 절개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가 불완전할 수 있으며, 재발의 가능성이 있다.
간혹 레이저로 치료된 정맥은 환자로 하여금 기타줄처럼 팽팽하게 당겨지는 느낌을 들게 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 물론 이 불편함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
하지정맥류의 가장 간단한 치료방법인 주사요법은 치료 시간이 빠르고 간단한 반면, 재발가능성이 많고 근본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치료법들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엔 미세혈관 수술, 혈관레이저 치료, 주사경화치료를 모두 이용하는 `삼중 복합치료(Triple Complex Therapy)`를 시행하고 있다.
이 치료법은 혈관 레이저와 주사요법으로 하지 정맥류를 주로 치료하되, 재발을 없애기 위해 미세 수술법을 가미함으로써 기존 치료법의 장단점을 서로 보완한다.
세 가지 치료법을 개인에 맞춰 이용할 때는, 문제가 있는 정맥류의 혈관 크기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주 혈관은 크기 때문에 혈관 레이저 치료와 미세 수술을 함께 해야 한다.
눈에 띌 정도로 혈관이 피부 밖으로 튀어 나왔거나 퍼렇게 혈관이 퍼지는 경우, 불꽃이 퍼지듯 모세혈관이 확장된 환자는 레이저 시술과 주사 경화요법으로 절개 없이 치료한다.
많은 사람들이 하지정맥류를 생각할 때 눈에 보이는 혈관만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정맥류를 일으키는 주 혈관까지 치료해야 재발이 없다. 이를 위해선 환자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정맥류를 정확히 파악해 위의 세 가지 치료를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를 치료하고자 한다면 단독치료를 운용하는 병원보다는, 개개인에 맞춰 삼중 복합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전문병원을 찾아 건강한 혈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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