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에 울퉁불퉁한 혈관을 튀어나오게 해 미운 다리를 만드는 하지정맥류는 왜 생기는 것일까? 어떤 사람은 오래 서있기 때문이라 하고 또 어떤 이는 오래 앉아있기 때문이라 한다. 어느 쪽이 진실일까. Q. 다리 부종으로 고생하고 있는 30대 중반의 콜센터 여직원입니다. 요즘 다리가 자주 붓고 무거운데 하지정맥류 증상 같습니다. 오래 앉아있는 사람도 하지정맥류가 생기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오래 서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오래 앉아있는 사람도 하지정맥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오래 앉아있으면 다리의 정맥 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혈액은 동맥을 통해 정맥으로 나가기 마련입니다. 동맥을 통해 다리로 온 동맥혈 또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한 후 정맥혈이 되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갑니다. 동맥혈은 심장의 펌프 작용에 의해 다리로 갈 수 있지만, 정맥혈은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여러 가지 작용을 이용합니다.
그 중에서도 종아리 근육의 수축과 관절 운동이 정맥혈의 원동력으로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오래 앉아있는 생활을 지속하면 위와 같은 운동이 되지 않아 정맥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게 됩니다. 오래 서 있는 사람 역시 서 있는 상태에서 종아리 근육이나 관절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정맥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하지 정맥류가 생길 수 있습니다.
Q. 당장 튀어나온 혈관이 없는데도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이 있나요?
네,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튀어나온 혈관은 하지정맥류를 겉으로 판단하는 표징이 되긴 합니다.
이런 혈관 외에도 하지정맥류를 만드는 원인혈관은 더 안쪽에 있는데 이곳에 문제가 생겨도 하지정맥류는 나타납니다.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종아리의 무거움과 저림, 통증, 부종, 밤에 자다가 쥐가 나는 증상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다리에 눈에 띄는 혈관이 없더라도 혈관 초음파 검사로 하지정맥류에 대한 여부를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보도: 매일경제
도움말: 하지정맥류 전문 클린혈관외과(구 미래외과.강남) 이채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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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10&no=239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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